TV

정말 영화같은 하정우의 해킹 대처법? /보이스피싱 경험

솜트 솜트 2020. 4. 20. 19:23
반응형

 

그냥 뭔가 배우 하정우의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가장 최근의 작품이 클로젯이어서,,,

 

코로나로 찌든 마음에 아침부터 신기했던..? 하정우의 카톡 공개본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남기는 글..

출처는 디스패치의 글입니다.


"하정우 씨 휴대폰을 해킹했습니다, 저는 블랙해커의 일원입니다."


2019.12.02

배우 하정우씨에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대뜸 여러 파일을 전송합니다.

그 파일에는 사진, 주소록, 문자, 개인정보사본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 연락을 걸어오죠...

 

“우선 이런 방식으로 접촉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하정우 씨 휴대폰,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 모두 직접 해킹한 겁니다. 제가 금전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고 합의 보시면 모든 자료는 깨끗이 폐기하겠습니다. 하정우 씨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유리한쪽으로 협상합시다.”

...? 말투만 정중하지 그냥 뭐,, 돈내놔.....아닌가요ㅜ

 

2019.12.03

"정우 씨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의 목적은 금전이고 합의 보시면 모든 자료는 폐기 처분합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다른 목적으로 연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우 씨 합의 의향이 있는지 생각을 편히 말씀해주세요."

 

"저도 성실히 진행할 테니 너무 재촉하거나 몰아붙이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하정우 씨는 멘탈이 좋은 것 같아요.....

 

계속 해커의 신경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또 빈틈을 주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그냥 돈을 주고 말던가 격앙되어 계속 심한 욕설을 하거나 되려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정우 씨는 침착하게 경찰에 넘기고,, 수사가 진행되는 시간을 벌면서 해커에게 마치 밀당..? 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이 해커는 5명 정도의 일원으로 구성되어 8명의 유명인들을 협박하여 5명에게 6억 1천 정도를 뜯어냈다고 합니다..

참...... 이 해커 말투를 보면 굉장히 예의를 차리는 듯 말하면서 무언가 맡겨놓은 돈을 되찾는 듯한 말투를 구사합니다.

그런데 이런 해커의 행동에 대처하는 하정우의 카톡 내용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어요.ㅋㅋ

 

솔직히 저라면 별거 없는 카톡, 사진, 문자 등의 개인 정보일지라도 좀 마음이 동했을 것 같은데 끝까지 해커를 쥐고 흔든 하정우 씨가 너무 웃기고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ㅋㅋ

 

다음은 제가 가장 웃겼던.. 카톡의 팝콘 각 내용들입니다...

 

해커는 15억을 요구했고, 배우 하정우는 계속 너무 크다, 만나서 얘기하자 등의 이야기를 했죠.

해커는 뭘 믿으라는 건지 자꾸만 형님, 저를 믿으라,, 는 식의 말투를 사용합니다.

폰의 가치는 15억이 안되지만 정우 씨의 추후 가치, 신분의 가치라며.......

.

.

"입맛이 없더라도 식사는 잘 챙기세요." 

"지금 약 올리는 건가요?"

"아뇨"

"상당히 불쾌하네요."

"그런 뜻은 아닙니다."

"신뢰 얘기하실 거면 예의는 지키셔야죠."

"하루 종일 오들오들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

"오해하지 마세요"

"계속 촬영을 하시니 건강 잘 챙기라는 말씀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부분 전까지는 엄청 진지하게 보고 있었는데 오돌뼈가 나오자마자 웃겼네요,,ㅋㅋㅋ

네.. 알겠습니다. 에서도 뭔가 웃겼던..

 

그리고 다시 하정우의 반격...

 

"말 편하게 해도 되나요?"

"네. 편하게 하세요."

"네가  잘 생각해봐. 지금 매일 촬영이고 홍보고 이러고 있는데. 내가 지금 너랑 가격 흥정이나 하고 있을 때야?"

"지금 어느 쪽이 더 급한 상황은 생각하셨야죠."

"저가 영화족 사람이 아니다보니 완전 이해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좀 얘기하자고.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나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해."

"아님 내가 너한테 배밭을 줄테니까 팔아보든가"

 

ㅋㅋㅋㅋㅋ... 본인을 고호라고 부르라는 해커의 말투에서 무언가.. 한국인이 아닌듯한 뉘앙스가 많이 나죠...

그냥 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말투고 맞춤법이고 전형적인 한국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쭉 대화하다가 갑자기 하정우 씨가 펭-하 이모티콘을 보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ㅠ 너무 웃겼는데.. 그분은 펭수 누군지 아셨겠죠..?

 

그 후 하정우 씨는 이메일 편지함을 열어보았고,, "삼성 계정 로그인 알림"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해당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고,, 해커의 범죄 수법인 '클라우드 탈취-> 갤럭시폰 복제'를 파악하게 됩니다.

또한 로그인 기록에서 해커의 윤곽을 알 수 있는 결정적 ip를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가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커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었고,, 하정우 씨는 계속 시간을 끌고 있었죠,,

하정우씨는 계속해서 시간을 끌던 중, 통장, 입금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대포 통장이라서 쉽게 조사할 수 없다는 해커에게 본인은 100만 원 이상 보내려면 증명이 필요하다, 매일 나눠 보내면 1000일이 걸린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라고...ㅋㅋㅋ

 

해커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죠.

투자금이라고 생각하면 문제없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하정우 씨는 금융정보 분석원.. FIU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100만 원 이상을 송금할 시 금감원에서 연락이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해커는 코인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는 알아본 것인지 금감원에서 직접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 은행에서 2억 이상 이체할 경우 용도를 서류에 적어서 제출은 한다더라.. 며 연락이 옵니다.

 

하정우 씨는 고액납세자여서 신고를 따로 한다며 답장을 하자 해커는 다시 코인이 편하다고 연락합니다.ㅋㅋ

 

해커와 하정우씨는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해커는 어딘가 다급해진 모습으로 답을 하기도 하고 뭔가 협박을 해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정우씨는 경찰이 해커의 정체를 특정한 뒤로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무슨 영화 같은 이야기이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침착해야 하나 봅니다..

 

사실 예전에 엄마께서 보이스피싱으로 본인이 제 신상 정보를 모두 이야기하며,, 나를 데리고 있으니 지금 당장 1000만 원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엄마께서 당시 덜덜 떨면서도 시간을 끌고, 경찰에 연락하고 제 학교에도 연락을 하면서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요..

저는 갑자기 수업 중에 교무실로 끌려가서 엄마와 통화를 했었는데 당시 엄마의 그 파르르 떨리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으...

저희 엄마는 아직도 제 목소리 같았던 그 보이스피싱 속의 여자아이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합니다ㅠㅠㅠ

 

당시 그 범인은 조선족,, 연변 쪽의 사람이 이었고, 추적을 했더니 이미 옆 학교들에서 400, 600만 원씩 챙기고 강도를 높여 저희 엄마에게 1000만 원을 요구하신 거였어요.

물론 대포폰, 통장의 사용으로 전혀 잡히지 못했습니다............

 

참,, 이런 거 보면 어이도 없지만 못 잡는다는 게 너무도 원통한 것 같아요..

현재 하정우 씨의 해커 또한 그 조직의 몸통 같은 인물을 잡지 못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뒷돈거래..로 돈 벌지 말고 그 좋은 해킹하는 머리로 일을 하면 수백억을 벌 것 같은데.....

 

하루빨리 모두 잡히고... 이제 더 이상 이런 보이스피싱, 해킹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해요ㅠㅠㅠ

바이러스 때문에 숨쉬기도 찝찝한데 뭐 이런 경우까지 생기는지ㅠㅠㅠㅠㅠ

 

여하튼 바이러스나 소멸되기를,,,

사회적 거리두기 좀 더 노력해서 바이러스를 세상에서 몰아냅시다..

모두 건강하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