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 리뷰

[책추천]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공황, 공포를 책으로 다스릴 수 있다니..😭

솜트 솜트 2020. 4.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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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그냥 읽었다.
정말 별 생각없이 읽었다.
그냥 내 공황의 증세가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어쩌면 언젠가 또 내게 공황이 찾아올까봐 두려워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내 인생 책이 되었다.
집에서 책을 읽을 때면 나는 무조건 한 자씩 소리내어 끝까지 읽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책을 하루만에 정독하기가 좀 쉬운 일은 아니다.
중간중간 스킵하거나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읽기 싫어져서, 목이 아파서 덮게 되었기 때문ㅋㅋㅋ

그런데 내가 처음으로 첫 장부터 끝까지 순식간에 읽은 책이었다.
읽는 장마다 “신기하네” 라는 말을 달고 했을 정도로 정말 그야말로 신기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공황, 공포심, 불안, 불안장애, 스트레스장애 증상이 있다면 제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미친듯이 도움이 된다.
따라하다보니 기분좋지 않은 일로 텐션이 다운됐던 내 기분까지 개선이 됐다...
너무도 신기할 따름이다.

정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내 증상들, 그간 나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사실 나는 병원에 따로 방문하지 않고 공황을 홀로 치유?했었다.
내게 공황의 증세는 6년 전이 마지막으로 내 혼자만의 방식으로 공황을 이겨냈다.
말-끔하게 온전히 불안, 공포가 사라졌다고 단언하기는 분명 어렵겠지만 정말 살 맛이 날 정도로 나아졌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느낄 만큼..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에 적어두었지만 요약하면 내가 이겨냈던 방법은 명상, 좋은 생각하기, 심호흡 등 내게 좋은 생각들과 차분함, 괜찮다고 되뇌이는 것이 전부였다.

사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는 나를 비웃으면서 공황이 아니었던거지, 공황은 무조건 병원가게 돼 있다, 그냥 없어진 척 하는거다,, 등의 말들로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런데 나도 정말 일상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들이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것은 물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쓰러진 적도 두번 있었고 어지럽고 위, 손, 발이 오그라드는 조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수업시간, 시험시간이 지옥같았고 때로는 집 안도 너무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어디든 모두 내가 갇힌 듯한 기분이 들었다.

증상이 나타나면 죽고싶은 충동이 일어 뛰어내리고 싶었고 달리는 차 안에서는 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날들의 충동을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
엄마를 떠올리며 울면서 이겨냈고 나의 방식들로 지금까지 증상없이 온전하게 살아있다..
.
.
.

그런데 6년만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로인해 나와 증상이 비슷한 환자들이 정말 매우.. 많다는 것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정신적으로 좀 취약해서, 내가 좀 원래 불안이 있어서 그래서 이런 증상들이 온거라고 자책하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스스로에게 좀 미안해지기도 했다.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치유하게 해준 책이라서 꼭 꼭..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모두에게 추천하고싶다.
간단하지만 신박한,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시기 때문에 정말 그 모든 사연과 의사선생님의 생각, 지혜들을 읽음과 동시에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하게 되면서 너무 신기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증세가 있진 않지만 그 전의 내 모습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참 묘하다.

결론은 스트레스, 불안, 걱정, 공포, 공황 등의 정신적인 증상들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
내 몸이 나를 지키기 위해 알리는 신호이니 마음을 잘 다스리고 이겨내서 꼭 모두 안정적이고 행복한, 긍정의 기운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국내도서
저자 :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 이미옥역
출판 : 흐름출판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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