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요즘 정말 인기많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정말... 안보려고 했다.
진짜로 요즘 너무 많은 영화, 드라마에 빠져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절대 안보려했는데
그냥 채널 돌리다가 뭔지 살짝 본다는게
그만 푹 빠져버렸다....🙄
그래도 내 일들은 열심히 하니까,,
위안...을 삼고 있다..
김희애 배우의 연기력이 진짜 너무 실제같아서
더 몰입이 됐고 다른 배우들도 모두
실제인가 싶을 정도로 연기력이 좋으시다,,
그래서 더 자꾸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
이 드라마는 불륜을 다루는데,
정말 매 화마다 고구마를 미친듯이 먹이다가
어느 날 사이다 한 컵을 주더니
다시 고구마를 한 트럭으로 가져다주는..
그런... 드라마다.
가장 대박인 것은
진짜 대사들이 주옥같다는 것..
이 상황을 대충 설명하면,,
극 중 지선우(김희애)의 남편인 이태오(박해준)와
불륜 관계인 여다경(한소희)의 집에
지선우와 이태오가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뭐 사실은 그냥 저녁 한번 해요~
했던 걸 무작정 찾아간다.
여다경의 부모님 또한 처음엔 놀라지만
환영하듯 부부를 맞이한다.
이태오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 상황에서
본인의 집에 온 이태오와 지선우를 발견하고
화가 난 여다경이 이들에게 다가오고,,
모든 걸 알고있는 지선우가
일부러 손에 든 도자기를 떨어뜨린다.
놀란 이태오와 여다경을 뒤로한 채로 지선우는
약간 여유있게..? 놀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하고는
"남의 물건은 함부로 손대는게 아닌데"
정말 이 대사 통쾌했다,,
극 중 김희애 배우의 그 특유의
생생한 표정 연기가 더해지면서
통쾌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완벽 통쾌함은 아직 남아있다,,
바로 이 저녁식사..
살얼음판같은 저녁식사가 시작되고
술을 마신 지선우가 말을 시작한다.
남편이 바람을 핀다, 로 시작해서
당신의 딸이 내 남편과 바람나서는
아이까지 가졌다는걸
3연타로 날려버린다..
여기에서 가만히 있어도 모자를 판에
여다경의 아빠가 말 함부로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당신 딸부터 조심시켰어야죠.
남의 남편은 건드리는게 아니다.
암만 몸이 닳았어도
남의 가정 파탄내는건
나쁜 년들이나 하는 짓이다.
라고 교육 똑똑히 시켰어야죠."
캬 통쾌,,
근데 통쾌한데도 빡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서 박차고 나가는데
역시나 멍청한 이태오는 따라나와서
지선우의 화를 더 돋우기만 한다.
이 드라마 정말 장난아니다...
고구마와 사이다가 모두 있고
왜인지 이게 현실인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기에
정말 숨막히는? 그런 드라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이 드라마에서 충격적인 점들이
남부러울 것 없이 풍족하고 좋은 집안의
자제인 여다경이 왜,, 유부남을 만났으며
저렇게 능력없고 줏대없는 남자가
바람을 핀다는게 신기했고
주변인, 가족들이 너무도 짜증났다..
백번 양보해서 남의 가정사이니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묵인했을 수 있다고 쳐도..
그런데 같이 여행......?
아들은 이런 상황에서 아빠편을 든다.ㅋㅋ
진짜... 답답함 그 자체였다................
심지어 아들은 아빠와 그 불륜녀가
키스하는 장면을 찍기까지 했는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빠한테 갈거라고 했던
것인지 ...윽 노이해,,,
뭐 어리니까,, 가정이 갈라진다는게
무서워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역시 똑똑한 지선우,,
머리써서 아들에게 아빠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는 깨끗하게 이혼하고
접근 금지령 2년을 받아낸다.
친구들을 통해 이태오가 이 동네를
벗어난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
.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들이 흐르는데
친구들, 아들에게 갑자기 웬 엽서가 도착한다.
"제니네 하우스 파티에 초대합니다."
...............?
진짜 뭐 악마를 보았다.. 그런건가
와,, 진짜 ㅋㅋㅋㅋㅋ
짜증나는데 자꾸 보게되고,,
화가 나는데 자꾸 보고 있다,,
ㅋㅋㅋㅋㅋ
역시 음식이나 드라마나
자극적이어야 성공하는 것인가ㅠ
여튼 이런 막장이긴 하지만
어딘가 현실적이기도 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어떻게 지선우가 불륜을 대처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 하네요 ㅋㅋㅋ
재미있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