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평소에도 tvn드라마를 좋아했고, 즐겨봤던 사람인지라 이번 드라마 또한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이 생겼었다.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보게 된 사랑의 불시착.
나만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에 손예진, 현빈이 나온다.
진짜 비주얼이 감탄스러웠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것을 넘어선 아름답고 멋있었다.
요즘은 예쁘다는 말조차 평가라고 하는 세상이라 더이상 하지 않고 여기서 말을 줄이겠,,ㅠ
진짜 그냥 이끌리듯 봤던 드라만데 너무 너-무 재밌다. 꼭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다.
아니, 다 봤으면 좋겠다.ㅋㅋ
이 드라마는 남한 재벌2세인 윤세리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폭풍을 만나고, 불시착하게 된 장소가 북한,.
그 곳에서 리정혁을 만나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이야기이다.
정말 말도 안되고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인 것은 맞지만 일각에서는 이 드라마가 북한을 옹호하며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너무 미화하려 한다.
라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직접 본 나로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답답하다. 무섭다. 세뇌. 자유가 없다. 등..
그리고 우리나라의 과거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의문의 1패가 자주 등장한다.
북한에 대한 미화라면 손예진이 발견 당시 사살당하지 않고 계속 살아있다는 점..?
드라마를 보다 보면 딱히 미화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드라마나 영화에 북한 소재가 더해진다면 다 미화인가?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는 손예진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 조연 배우들의 감탄스러운 연기력, 그리고 현빈이 그냥 매우 멋있다,,
배우들의 케미, 티키타카도 오지게 재밌고 티격태격하면서 웃기기도하고 가끔은 슬픈 내용도 등장하고 스릴러같기도 하고 많은 장르를 담은 드라마인듯 했다.
극 중 윤세리 역을 연기한 손예진을 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푸른 바다의 전설, 별에서 온 그대에서의 전지현 캐릭터가 생각났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역할에 좀 더 능청스럽고 여리여리해진..?
그런데 알고보니 푸른 바다의 전설, 별에서 온 그대의 작가님이 이 작품을 쓰셨다고 한다.
너무 신기했다.
배우들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가더라도 주변 상황의 에피소드를 보며 즐기다보면 여러 내용이 나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 정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 거라고 한다.
현재 6화까지 2번이상 봤던 내가 봐도 그런 것 같다.
딱 그냥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대표적인 한국인이 선호할 드라마이다.
진짜 웃긴 내용이 너무나 많고 재밌고 설레는, 진짜 재미있는 드라마같다.
그냥 판타지로 드라마를 감상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새터민의 경우, 이 드라마를 보면 일반 한국인들이 볼 때는 그저 웃기고 재밌을지 몰라도 우리는 오글거려서 못보겠다.
라고 하던데 그건 내가 북한을 실제로 경험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실제 말투보다는 좀 다를거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이 부분은 여기는 남한이기에 정말 북한사람들까지 만족시킬 정도로 똑.같.은 말투와 행동, 상황을 구성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실제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냥 한국의 지방 사투리도 조금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니..
드라마,영화는 그냥 드라마, 영화로 봐야지😅 왜들 그리 달려드는지,,
한편으로는 어떻게 한 민족인데 분단 후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을까 ..
딱히 한국을 옹호하거나 무조건 좋다고 찬양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역시 어느 곳이나 통치하는 사람의 위치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북한, 남한 모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한국은 자본주의의 폐해, 북한은 공산주의의 폐해..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던데 정말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더 좋은 나라가 되려면 수 많은 부정부패가 사라져야 할 텐데..
가능할까 한국이나 북한이나 돈이면 다 되는 것 처럼 보이는 이런 상황들이 슬프게 느껴진다.
새해에는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 재미있고 힐링되는 드라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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