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영화같은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SF8은 영화와 드라마 크로스 오버 작품이라고 합니다.
SF소재의 드라마로 8명의 감독이 8가지 드라마를 제작하여 매주 방영하는 형태로 각 약 40분정도의 러닝타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AI, AR, 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정말 정말 다양한 SF 소재가 등장합니다.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같은 주제나 장르, 형식 등의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을 함께 엮은 작품집) 시리즈라고 불리는만큼 정말 기대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한가람 감독의 "블링크"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형사인 지우(이시영 배우).
그래서인지 인공지능보다는 자신을 신뢰합니다.
이런 지우에게 인공지능이 탑재된 신입형사 서낭이 배정되고, 서낭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장철수 감독의 "하얀 까마귀"
구독자 80만의 스타 게임 BJ 주노(하니, 안희연 배우).
주노는 과거 조작 논란에 빠지면서 그간 쌓아온 부와 명성, 팬을 모두 날리게 됩니다.
신작 게임을 통한 방송 복귀를 노리지만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그 세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이윤정 감독의 "우주인 조안"
미세먼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가득해져버린 세상이 되고,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항체가 있는 C와 항체가 없는 N으로 나뉘어 살아가게 된다.
태어날 때 맞아야 하는 고가의 항체 주사를 맞은 C들은 100세 수명을 누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N으로 분류되어 30세의 수명을 누리는.. N과 C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평생 C로 알고 살아온 대학생 이오(최성은 배우)
알고보니 병원의 착오로 항체 주사를 맞지 못했고.. 몸에 이상이 생긴 걸 알게 된 이오는 N들의 삶을 궁금해하며 학교에서 유일한 N인 조안(김보라 배우)과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오기환 감독의 "증강 콩깍지"
가상 연애 어플인 증강 콩깍지.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이 이 어플을 사용하게 됩니다.
원하는 상대와 원하는 얼굴로 사랑을 나누는 이 어플로 대한민국은 실제 커플 수 보다 가상 커플의 수가 압도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와중에 굳이, 성형하기 전의 얼굴로 아이디를 만들고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등장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고백을 하고 사랑을 나누려는 그 때, 갑자기 어플의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안국진 감독의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기까지 7일이 남았습니다.
초능력을 숨기고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종말을 막기위한 노력을 하고, 고시원에서 4년간 노력해 경찰이 된지 한달이 된 모태솔로 남우(이다윗 배우)와 종말을 막고싶은 소녀 혜화(신은수)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
사람과 같은 모습의 간병로봇이 상용화되어버린 미래,
요양병원에서 수년간 깨어나지 못한 환자를 돌보는 간병 로봇이 힘든 현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하려는 보호자와 본인이 맡은 환자 중 누구를 살리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스토리입니다.
간병 로봇은 누구를 살리는 게 맞을까요..?
▶노덕 감독의 "만신"
적중률 96.3%의 운세 프로그램 "만신"
이 운세 프로그램을 신격화하여 세상 모두가 이 어플을 맹신하는 상황이 됩니다.
사람들은 점점 이 '만신'을 예언자라고 믿으며 의지하고 나태해져 갑니다.
하지만 이 만신의 어긋난 예언으로 동생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여성(이연희 배우)과 그 여성을 만신이 보내준 사람이라고 믿는 만신 추종자(이동휘 배우)가 동행하며 만신의 최종 업데이트를 목격하며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예고편만 봐도 이 편은 현재의 신천지, 사이비와 비슷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천지 사태에서 신천지를 힘겹게 탈출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신천지나 사이비,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딱 이 만신같은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이자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김의석 감독의 "인간증명"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이 결합된다는 상상으로 이어지는 미래를 그립니다.
사망에 가까워지는 아들의 뇌와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되살리는 데에 성공하지만, 인공지능이 그의 영혼을 죽이면서 어머니와 인공지능이 갈등이 그려지는 스토리입니다.
여러가지의 미래를 상상하는 이야기들을 보다 보면 뭔가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미래에 대한 여러 상상을 풀어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SF 소재의 영화는 대개 외국 영화들을 더 좋아했는데 점점 우리나라의 SF소재 영화, 드라마들이 더욱 더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하고 여러 시각의 미래를 보면서 너무 허상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가 정말 저런 미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미래에 관하여 이렇게 다양한 시각이 나왔다는 것도 정말 흥미롭고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더 기대가 되었던 드라마, 매 회 색다른 내용들이 짧고 굵게 등장해서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는 SF8 추천합니다-!!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열, 중립 기어 박아야 되는 이유 (0) | 2020.10.29 |
---|---|
드라마 [청춘기록] 재밌는 이유는 따로 있다. (0) | 2020.10.15 |
정말 영화같은 하정우의 해킹 대처법? /보이스피싱 경험 (0) | 2020.04.20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0) | 2020.04.17 |
[넥스트 인 패션], 재미로 봤는데 감동까지..🥺 (0) | 2020.04.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