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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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맛집 쳐보면 꼭 나오는 베트남 음식점 을지깐깐.
사실 첫 날은 종로에 약속이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가고싶던 식당이 너무 멀어지는 바람에 '주변 맛집' 검색하다가 들어갔다.
아래 메뉴 가격 및 맛 설명을 적어두었으니, 메뉴 고르기 어려울 때 이 글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을지로는 하나같이 길을 못찾겠는지 모르겠다.
사실 걍 길을 못찾음.. 길치의 숙명
대망의 을지깐깐 등장!
을지로 핫플치고 굉장히 찾기 쉬운 편이었다.
을지로는 음식점 식당 카페 어디든 적응안되게 항상 이런 식으로 돼 있어서 신기하다.
원래도 길치지만, 저 위의 사진처럼 돼있으면 어떻게 알까 싶지만 나 빼고 모두가 잘만 찾아 다니는 을지로,, 힙지로👊🏻
하지만 문열었는데 내가 찾던 식당, 카페면 세상 즐겁기 시작한다....ㅎ
뭔가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기분..?
서울에서 맛보는 호치민st 식당이라는 베트남 음식점 을지깐깐,
을지로 맛집으로 유명해서 메뉴 맛이 정말 궁금했다.
의구심으로 가득 찬 상태로 문을 열었는데 내가 찾던 베트남 음식점이 맞아서 반가웠고, 생각보다 더 내부가 굉장히 협소한데 사람들이 꽉 차서 놀랐다.
그리고는 사람이 꽉 찼으니 이름 적어두고 나가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이름만 적어두고 문앞에서 대기했다.
참고로 문앞 대기장소나 의자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걍 서서 기다리다 보면 금방 들어간다.
평일 점심도 웨이팅이 있다더니, 역시 을지깐깐 웨이팅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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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좁은 편이었고 뭔가 독특했다.
의자가 가운데가 푹 들어간 것도 있고 평평한 것도 있고 어디서 하나씩 가져온 듯한데 은근 통일성은 있는 인테리어..
이게 요즘 유행 혹은 트렌드일까 싶었다.
근데 뭔가 매력있는 장소였다.
그래서인지 첫 방문 이후 지금까지 5번 넘게 방문했다.
소품들이나 벽에 걸린 제품들까지 더해져서 분위기는 좋았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다.
✅ 을지깐깐 메뉴 가격 설명
Phở bò 소고기쌀국수 - 12000원 (우리가 아는 그 소고기칼국수 맛, 고추가 많이 올려져 있어서 빼고 먹을 수 있다.)
Cơm tấm 고기덮밥 - 12000원 (굴소스 돼지고기 베트남고추 안남미 // 한국인 입맛 저격 덮밥)
Bánh canh cua 게살국수 -13000원 (돼지뼈, 해산물 베이스 매콤한 육수에 수제면)
Bún chả 분짜 -16000원 (정말 어딜가도 맛있는 분짜, 여기도 존맛,, 불맛 고기와 국수면, 채소를 싸먹는다.)
Sườn heo cay ớt xanh 고추뼈찜 -28000원 (돼지등뼈찜, 새콤달콤하고 고추가 많다.)
Bún trộn cay 돼지고기비빔면 -12000원 (불맛나는 고기, 고추장비빔면 같은데 약간 베트남 향신료향)
Cơm chiên rau muống 모닝글로리볶음밥 - 12000원 (기름맛이 많이 나는 볶음밥, 독특한데 전혀 거부감없고 느끼함없이 맛있다.)
Chả giò 짜조(2p) - 4500원 (만두같음, 라이스페이퍼에 채소랑 고기넣은 튀김?)
Rau muống xào bò 모닝글로리 고기볶음 - 9500원 (유일하게 안먹어본 메뉴, 모닝글로리와 우삼겹에 불향입힌 볶음 요리)
소고기쌀국수, 고기덮밥, 모닝글로리볶음밥, 짜조, 분짜 식사 추천 !!!
하필이면 리뷰할 사진들이 잘못 삭제가 돼서 소고기쌀국수, 모닝글로리 볶음밥만 사진이 남아있다.
전반적으로 가게 분위기나 음식 플레이팅에서 베트남 sns 맛집이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호치민 여행자 거리나 카페에서 느꼈던 감성이 다시금 생각났다.
소고기쌀국수는 우리가 아는 그 고기국수 육수에 약간의 베트남 향신료 향이 있는데 전혀 역하거나 세지 않았고 (본인 향신료 향 강하면 못먹음) 들어있는 고기도 맛있고 다진 고추가 꽤 많은 양이었지만 그냥 칼칼한 정도여서 딱 좋았다.
매운 음식을 못먹는다면 덜어내고 먹으면 하나도 안맵다.
첫날은 소고기쌀국수, 분짜, 볶음밥, 짜조 이렇게 4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여자 3인이 먹기에 양이 적당했다.
특히 볶음밥은 정말 양이 많은 것 같다.. 가성비 메뉴 원하신다면 모닝글로리 볶음밥 강추!
모닝글로리 볶음밥!
약간 비주얼이 독특하다고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양도 많았고, 어딘가 모르게 친숙한데 살짝 특색있는 맛이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잘 볶아진 마늘, 채소들이 맛있었고 모닝글로리와 안남미라는 쌀, 기름 맛이 적절히 조화로웠다.
기름맛이 나긴 하는데 생각보다 안느끼하고 맛있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친구도 많이 먹었다!
분짜 사진도 같이 찍었었는데 어째 분짜 사진이 없다...
자나깨나 파일 백업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요즘..
위에서 설명했듯이 거의 모든 메뉴가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게, 친숙하게 맛있다.
가족 단위나 연인, 친구 상관없이 점심, 저녁 약속 장소로 추천하고싶다!!!
오늘의 내돈내산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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