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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 리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볼만한 영화 추천!🎥유쾌하고 용감하게 당시를 그려낸 영화

by 솜트 솜트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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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2020.10.21 개봉

110분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종필 


2020년 10월 21일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제목에 대기업토익이 들어간다는 게 신박했습니다. 게다가 강렬한 영화 포스터까지..ㅎㅎ 연기력으로 언제나 손뼉받는 배우 고아성, 모델에서 배우로의 전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배우 이솜, 가수 경연대회에서 정말 인상깊게 봤고 배우로서도 승승장구중인 배우 박혜수가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아 이들의 케미가 어떠할지,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재미있는 영화 추천으로 많이 뜨길래 예고편을 보면 영화가 그냥 흔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정말 기존 영화와는 색다른 느낌을 풍겨 유쾌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롭다는 느낌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1995년의 을지로입니다. 입사 8년차의 세 동기,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위에 언급했던 배우 이솜, 고아성, 박혜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소개 및 줄거리

삼진그룹에서 일하는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전교권에 손꼽히던 인재들입니다. 하지만 모두 다 진급도, 원하는 일도 하지 못한 채 말단 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커피타기..ㅠ

 

그렇게 시대가 변함에 따라.. 3개월 안에 토익 600점을 넘기면 승진시켜주겠다는 회사의 공고가 뜨고, 이들은 일과 공부를 둘다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회사의 공장에서 폐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분명 회사에서 본 서류와는 다른, 방대한 양의 폐수들.. 인근 마을사람들이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회사는 입막음을 하려는 듯 계속해서 무언가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과연 이 세 친구는 해고를 무릅쓴 회사와의 싸움을 할지, 승진을 위해 입을 닫을지.. 회사와의 싸움을 한다면. 정말 순탄하게 문제가 해결이 되는지 등등 여러 상황들이 지체없이 진행되어 정말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1990년대에 태어나 그 이전의 상황들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그 시대를 잘 묘사한 영화들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영화의 의상, 배우들의 스타일, 분위기 등이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역할에 정말 딱 딱 들어맞듯이 잘 어울리고, 영화의 내용마저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여느 회사에나 꼭 하나씩 있을 법한 인물들이 묘사되고,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도 있기에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들이 모두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취업을 위해 거의 토익은 기본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당시 토익에 대한 열풍이 일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보면서 취업을 신경써야 하는 나의 상황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조금은 착잡하기도 하면서 훗날 내가 나이가 많아지고.. 그 때 지금 나의 상황들, 지금의 시국을 그리는 영화를 본다면 좀 눈물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학력을 보지 않고 그야말로 '인재'를 뽑겠다며 마치 학력 위주의 세태를 바꿔보려는 듯한 운동이 일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고학력자라고 모두 취업을 다 잘하거나 불리한 스펙을 가졌다고 모두 취업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회사의 입장에서는 학력이나 이력 등이 아니고서는 개인의 역량을 판단할 무언가가 없으니.. 딱히 스펙을 강요하는 시대라고는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전이나 지금이나 결국은 학력이 좋아야 내가 이루고싶은, 내가 가고싶은 위치에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이 무조건 너무 나쁘다거나 불리하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학력이 좋다거나 이력이 화려하더라도 언제나 내가 매사에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잠시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

 

어릴 때면 그냥 막연하게 나는 잘 될 것이고 엄청 열심히 살 것이라고 습관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어떻게 이보다 더 열심히 살지? 이렇게 정년 퇴직까지.. 쭉 열심히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나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과연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고졸의 스펙으로 대기업 말단 직원이라도 따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금의 시대를 부러워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냥 주어진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ㅎㅎ

 

여튼 개성있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3인방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잘 묘사하고, 약간은 영화적인 연출이 더해져 더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좋은 연휴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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