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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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 개봉
등급 : 전체 관람가
드라마 / 멜로 / 로맨스
한국 / 117분
"가끔 생각해보곤 한다. 나 같은 별 볼 일 없는 사람도 누군가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지"
이 짧은 예고 내래이션을 듣고, 주연이 천우희 강하늘 배우라는 사실에 무조건 봐야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뭔가 이름도 영화 포스터도 너무나도 청량하고 감성적인 영화.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줄거리 + 관전포인트 ▼
꿈이나 인생의 목표없이 그저 수험생활을 이어가던 삼수생 영호(강하늘 배우)는 문득 떠오른 초등학교 친구 소연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당시 받았던 손수건을 돌려주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
어딘가 비밀스러운 소연을 대신해 동생 소희(천우희 배우)가 대신 편지를 보냅니다. 한가지 전제 조건은 "만나지 않기".
그렇게 시간은 점점 흐르고, 소희는 영호에게 마음이 끌림을 느끼며 소연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얘기를 작성하는 날이 늘어갑니다. 가까워진 둘의 사이.
결국 영호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비를 좋아하는 소희는 비가 오면 그 날 만나자고 이야기하는데, 기상청은 12월 31일을 '화창한 연말'로 발표합니다.
과연, 영호와 소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잔잔하면서 일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설레이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림체가 잘 어울리는 배우가 출연해서 더욱 극의 몰입도와 재미가 더해집니다.
영화 청년경찰, 동주, 스물, 동백꽃필무렵 등의 작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강하늘과 영화 써니, 버티고, 한공주, 멜로가체질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카멜레온처럼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천우희, 이 둘의 모습은 마치 중국, 대만 쪽의 하이틴 영화처럼 풋풋하기도 하고 귀엽고 순수해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에 숨겨진 사연 혹은 내용들이 점차 드러남에 따라 극의 긴장감이 생기면서 앞으로 어떠한 내용으로 발전하게 될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지면서도 혼자 계속 추리하게 됩니다.ㅎㅎ
하지만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연출이나 영화 속 캐릭터들의 의미?가 다소 확실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분들도 많은 걸 보면, 이런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의 아날로그 감성과 세련된 현재의 트렌드 모두 공존하는 듯한 영화라서, 더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3년에서 2011년 정도의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어서, 당시 10대에서 20대였던 분들께는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지'의 감성을 딱 잘 표현해낸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는 웬 편지,,,? 이런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 편지라는 소재가 참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편지의 타깃이 엇갈리기도 하고, 엇갈림 속에서 새로운? 사랑이 샘솟기도 하고.. 어쩌면 그 시절의 손편지 감성과 기다림의 미학이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우체통을 잘 볼 수 없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은근히 길을 걷다보면 우체통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곤 했는데.. 저는 영화보면서 초등학생때 길가다가 우체통에서 신기한 이름을 발견했던 기억이 났네요..ㅎㅎ
편지를 주고 받는 것도 딱 한두번 정도 해보고,, 그 때 로이월드, 싸이월드 막차 탑승하느라 아날로그에 대해 별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
그래도 문구점에서 편지지는 와장창 구매해서 괜한 소리들을 적어대며 친구들, 가족들에게 정성스런 쓰레기?를 선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 고맙다고 해준 착한 사람들,,,
영화 리뷰, 영화 줄거리를 모두 소개하긴 했지만 이 모든 게 다 전부의 내용이 아닙니다. 중간중간 더 많은 사건과 일화들이 존재하니 두 배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잔잔한 영화 추천을 원하는 분들이나 남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이 영화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 반전이 등장합니다.. 마지막에 오호? 하고 끝나요ㅎㅎㅎ
뜻밖의 반전 영화 추천을 할 수 있게 되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명절 연휴 방학 이런 때에 한번 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거의 뭐 소나무처럼 기다리는 영호의 모습,,,
뭔가 의문점들이 존재하기도 하지만,,ㅎㅎ
멜로 드라마 장르의 반전 영화 추천으로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혼자 볼만한 영화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모두 재미있는 영화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멜로 영화 추천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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