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엄마의 미친봉고💣이 미친 코미디 영화, 명절에 다같이 보면 득일까 실일까🤷🏻‍♂️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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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개봉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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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게 된 예고편 영상이 너무 인상깊게 느껴져서 네이버에 찾아보니,, 너무나도 간략하고 강렬하게 한 줄 써있었다..

"명절 당일 봉고차 열쇠를 집어든 큰 며느리가 남편 몰래 며느리들을 하나둘 차에 태워 탈출한다."

ㅋㅋㅋ 나만 웃긴가 이렇게 간단 명료한 소개 글은 처음 봤다.. 그래서 바-로 영화 감상하고 오랜만에 재밌는 코미디 영화 추천 리뷰하는 포스팅😎

▼ 큰엄마의 미친봉고 줄거리 및 관전 포인트

큰엄마의 미친봉고 공식 포토 인용

크 영화 포스터 너무 강렬합니다. 뮤지컬 배우, 배우 활동 모두 미친 연기력과 실력을 보여주시는 배우 정영주가 나와서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다들 미친 연기력💥

한국 영화에서 재미있는 영화란 연기력이 무조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진짜 이 영화 왜 더 흥행하지 못한 건지 의문일 정도로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딜레마를 그리는 영화라서 명절 영화 추천으로도 딱입니다.. 

▼ 큰엄마의 미친봉고 줄거리 및 결말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었지만, 그의 가족들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이는 은서(배우 김가은).

 

명절에 개인적인 스케줄을 잡고, 엄마에게도 잠시 들렀다 올 생각이었던 은서에게 지상(은서의 남자친구)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 명절에 큰 집에 인사 올거냐고 묻습니다. 

 

여기서 느낌이 빡 왔습니다. 과연 은서가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가족들뿐일까...🤷🏻‍♀️

 

 

 

 

은서가 큰 집 마당에 도착하고, 핵가족이라던 그의 말과는 달리 얼추 삼대는 모였을 것 같은 인원이 버선발로 은서를 맞이합니다.

얼떨결에 차 한잔 하자며 들어선 집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고, 은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상은 은서를 홀로 두고 화장실에 향하고..

 

은서의 시점 속 다양하게 널브러진 남자들과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매우 분주한 여자들의 모습.

그 와중에 빨리 이거 가져와라 저거 챙겨라 소리치는 남자들.. 뻘쭘하고도 혼란스럽고 어이없는 이 상황!

남자들의 태도와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 큰엄마는 덜 준비한 재료들이 있다며 장을 보고 오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차 키를 챙기고, 모든 여자들을 데리고 나가버리고,,

 

잠시 후 올 줄 알았던 남자들은 연락도 소식도 없는 여자들의 가출에 컵라면을 먹고, 여자들은 칼국수로 끼니를 챙깁니다. 큰엄마를 제외한 모든 인원은 그렇게 이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줄만 알았는데!

 

 

 

 

큰엄마가 주머니에서 꺼내든 이것.

바로, 큰아버지의 카드! 이 카드로 제대로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보자고 선언합니다.

 

그러다 며느리들의 뜻밖의 눈치싸움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한 몫 챙기려는 며느리들과 대립하던 큰아버지는 결국 그들에게 져버리고..

이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본인들끼리 제사를 지내보는데,, 만만치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게 대립하고 양보?하고 싸우고,, 시간을 보내다 결국 이들이 알게 되는 불편한 진실,,,

와중에 혼자 살겠다고 자극적으로 구는 사람과,, 뜻밖의 응원 물결이 펼쳐집니다.

 

완전한 좌충우돌 우당탕탕 코미디 가족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ㅋㅋㅋㅋㅋ

 

추석 영화 명절 영화, 특선 영화로 많이 방영된다고 합니다. 정말 웃기고 재미있고 현실적인지라 가부장적 집안이라면.. 보다가 내 현실이 생각나서 짜증나는데 이러나 저러나 정말 통괘한 영화입니다.

그러다 우리집 상황 생각나서 진짜 찐으로 짜증나기도 하고,,,🥰...ㅎㅎ

▼ 큰엄마의 미친봉고 관전 포인트 !

영화 큰엄마의 미친 봉고는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당시, 원작자의 동의없이 만들어진 영화라는 논란이 퍼지면서 약간의 잡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내 영화 관계자들이 원래 영화 개봉당시 출처와 크레딧을 밝히기 위해 글 작성자를 찾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글의 컨셉으로 새로운 내용을 더해 영화를 만들게되었다는 입장을 표명하게 됩니다. 이후 글 작성자와의 연락을 통해 무사히? 개봉을 한 것을 보면, 협의가 원만하게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가 만화 원작도 아니고,, 커뮤니티 글을 통해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솔직히 이 영화, 그냥 TV 영화 편성표에 매일 있었으면 좋겠을 정도로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뚜렷합니다..ㅎㅎ

가부장적이고 좀 폐쇄적인 집안에서 자랐던지라 모두가 보고 좀 느꼈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듯이, 되려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언제 쯤 한국 문화,, 혹은 관습적인 이 모든 상황들이 개인에게, 며느리와 여자들에게 자유를 선사해주는 날이 올까요?

저는 평생 아빠가 꼰대인 줄은 알았어도 이렇게까지 조선시대 마인드로 살아오신지 몰랐는데요,, 아빠와 얼마전 이야기하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사와 집안일이 모두 "여자가 할 일"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말을 하다 하다,, 이렇게까지 안통할 줄은 몰랐습니다...

자식인지라 일평생 시댁과 남편을 위해 일했던 엄마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니, 너무 짜증이 나네요ㅠㅠㅠ

아빠한테 이 영화를 보여주려고 하는데, 변화는 없더라도 움찔했으면 좋겠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아니 못하는 이 시대, 분명 사회가 변하고 있지만 변하는 건 오로지 2030 세대인 것 같은 이 마음...🤦🏻‍♀️

 

기성세대와 2030세대 모두 서로를 이기적인 부류라고 칭하는 이 사회, 모두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서 더 나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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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화이팅🔥🔥🔥

재미있는 영화 추천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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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 글 중 문제 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