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추천 & 리뷰

영화 미나리💚아시아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안긴 가족 영화 리뷰 및 관전 포인트

by 솜트 솜트 2021. 9. 20.
반응형
미나리 (Minari)

제작년도 - 2020년
개봉 - 2021.03.03
등급 - 12세 관람가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5분
관객수 1,133,961명

배우 윤여정에게 제 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이자 아시아계 배우 최초 수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감상평, 그리고 대체 어떤 점들로 인해 아카데미 최초 수상작의 타이틀을 남기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영화 미나리 줄거리 및 관전 포인트

미나리 공식 포토 인용

전 세계적 극찬이 이어진 영화 미나리, 개봉 초부터 줄줄이 좋은 소식만 들려왔던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나 유명하지만 보지 않았던 이유는, 그냥 그저 잔잔한 한국인 가족의 미국 이민 스토리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아마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 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지니지 않았을까 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줄거리와 관전포인트를 읽어보시고 한번쯤은 꼭 감상해보시길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영화 미나리의 가족은 1980년대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 가족으로 등장합니다.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는 제이콥(배우 스티븐 연)은 자신의 땅을 가진 농장 주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골마을, 야칸소에 이주하게 됩니다.

 

제이콥의 아내인 모니카(배우 한예리)는 굳이 온 이 곳이, 내 집이 이동식 컨테이너라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이내 자신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고 애쓰기 시작합니다.

아직 너무 어리고 약한 아이들은 모니카의 엄마, 순자(배우 윤여정)와 함께 살게 됩니다. 고춧가루와 한약, 멸치, 미나리 씨앗 등을 바리바리 챙겨 온 할머니가 도착하고, 앤(노엘 케이트 조)와 데이빗(앨런 킴)은 '그랜마'답지 않은 한국의 할머니가 낯설고 못마땅하게만 느껴집니다.

 

평화롭던 이들의 생활에 하나 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가족의 힘으로 모든 걸 다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지만 제이콥은 농장에 여념하다보니 가정에 소홀하게 되고, 결국 이들의 결혼생활까지 위태롭게 됩니다.

제이콥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데 현실은 녹록치않습니다.

 

감별사 일과 땅 개간이 매일 매일 반복되고, 이러나 저러나 물을 찾는 제이콥에게 동네 사람들은 찾아줄테니까 돈을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처음에는 경계심을 갖고 행동하지만 결국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아 땅을 일구고, 한국의 채소들을 기르기 시작합니다.

 

너무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도 힘들지만 애써 놀아주는 엄마 모니카.

모니카와 아이들 모두 지쳐가던 쯤 모니카의 엄마가 도착하고, 처음에는 모든 게 다 불편하고 이상했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려하며 안정감을 갖고 행복한 가족으로 성장해갑니다.

 

 

 

 

 

 영화 미나리 관전 포인트, 뭘까요?

진짜, 앨런 김 배우 너무 귀엽습니다.. 나올 때마다 "귀여워" 연발ㅋㅋㅋ

아니 이게 아니고,,, 영화 미나리 관전 포인트는 정말 현실적이고 잔잔하게,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겨져 보는 내내 공감대가 느껴지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는 상업적인 영화의 특성이 없습니다. 매우 자극적인 요소나 눈에 확 띄는 무언가가 없어 마치 독립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영화의 특성은 항상 마음의 여운을 주고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강한 장점을 지니기도 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애정담아 작성하는,, 한번쯤은 꼭 볼만한 영화, 잔잔하고 재미있는 영화 추천 포스팅입니다.💞

 

 

 

 

 

 

영화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은 7080 시대에 이민 가정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이 영화 역시 자신의 삶을 투영하여 각본과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선댄스 영화계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각국에서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은 각색과 과장이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실제로 정이삭 감독 가족의 이민 과정은 이 영화의 상황보다 더 심각했다고 합니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수상도 정말 많은 화제가 되었죠. 사람의 인생은 참 끝까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언제나 멋있고 당찬, 위대한 배우였지만 이렇게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자신과 영화계에 화려한 이력을 남긴다는 것이 대단하면서도 정말 본받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신 윤여정 배우의 동생이신 윤여순 전문가 역시 정말 멋진, 이 분이야말로 정말 21세기의 신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유퀴즈와 윤여정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보다 보면,, 그냥 집안 자체의 사상이 멋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영화 미나리 결말 (약간의 스포주의

(((조금의 스포도 용납하지 못하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그치만 영화 내용의 10분의1정도의 스포,,,)))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가지 않고..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이들이 밤낮으로 노력해 일구고 가꾸었던 농장과 농작물이 모두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냥 아무렇게나 자란 미나리는 살아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고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을 잃고 힘들게 되었지만 이들 가족은 모두 힘을 모아 다시 시작합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는, 멋지고 탄탄한 가족 영화입니다.

제가 작성한 줄거리는 그저 '영화 요약본'에도 못미칠 정도로 짧은 내용이기에,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 무겁지 않은 소재의 가족영화로 다 함께 감상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에 출연했던 배우 오정세의 2020년 제 56회 백상 예술대상 tv 남자 조연상 수상소감이 떠올랐습니다..

 

 

 

 

 

 

"(생략) 꿋꿋이 그리고 또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건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또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계속 하다보면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을 찾아오게 될 겁니다. 저한테는 동백이가 그랬습니다. 힘든데 세상이 못알아준다고 생각할 때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곧 나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구요. 여러분들의 동백꽃이 곧 활짝 피기를 저 배우 오정세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울컥해서 눈물이 나왔던 말씀이었는데, 이래저래 힘든 이 시국,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들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영화 감상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영화사에 있습니다. 

혹시 제 글 중 문제 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