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관람한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진짜 너무 기대되는 뮤지컬이었다.
사실 보기 전부터 산들, 노태현, 김동한, 양지원 등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조금은 고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평이 다 좋지만 특정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서사와 대 배우들의 출연작인 만큼 큰 기대를 안고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 도착했다.
압구정역에서 내려서 금방 찾을 수 있는 거리인데 길치인 분들은 네이버지도 앱으로 따라가시길 추천한다.
생각보다는? 압구정역에서 꽤 거리가 있다.
정말 너무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려는데 정말,, 조금만 더 늦게 도착했어도 못들어갔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복잡했다.
상영관에 들어갔을 땐 살짝 실망했다.
그냥 연극이나 타 공연장보다 정말 살짝 큰 정도로 느껴져서 이 곳에서 과연 웅장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공연 시작 1시간 전 쯤 도착했는데도 상당히 사람이 많았어서 다음에는 1시간 반쯤 전에 도착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이 시작되면서, 일단 무대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장치들이 계속 변하고 영상이 나오는 것처럼 화면이 바뀌는 게 정말 인상깊었다.
그 무대 장치들이 꼭 전시를 보러 갔다가 나오는 영상아트나 움직이는 그림들처럼 너무 예뻤다.
먼저 몇몇 배우들의 노래가 시작되었는데 사실 누구였는진 기억이안나지만 진짜 뮤지컬 배우가 맞나 싶었던 분들도 있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있는 산들과 양지원의 노래와 연기는 좋았다.
양지원배우는 살짝 뮤지컬이 맞나 싶긴 했지만 실력은 좋았다,,
그런데 산들은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미친 연기력과 노래실력이 진짜 멋있었다. ..
너무...
어떻게 그렇게까지 잘하는지,,
천상 뮤지컬배우인듯했다.........최고
또, 김법래 배우님과 윤영석 배우님의 목소리와 성량은 역시 넘사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누가 들어도 딱 뮤지컬배우..
천상 뮤지컬배우하려고 태어나신 분들 같았다.
노래가 너무도 멋있었다ㅠㅜ
신성우 배우님은 목이 안좋으신건가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성량에 감탄했다.
그리고 김법래 배우님의 애드리브인지 대본인지 모를 재치와 유머코드, 연기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웃긴 포인트들ㅋㅋ
특히 산들 얼굴?을 만지며 산들산들해~ 아직도 기억난다ㅋㅋㄱ
산들의 연기와 노래실력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고음과 노래실력,,
진짜 감탄스러웠다.
아이돌말고 뮤지컬로 데뷔했어도 대성했을,,👍🏻
여배우들의 의상은 대부분 드레스여서 화려하고 예쁜 의상들이 많았다.
하지만 남배우들은 조금 학예회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유치해보였다.
옷 자체는 정말 멋졌지만 외국인에 비해 키가 작은 한국인이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모든 배우의 멋진 액션과 노래, 안무에 매료되었다..
사실 어릴 때 큰 소리에 귀를 좀 다친건지 큰 소리를 들을 때면 귀가 지지직하는 소리?가 들려서 평소 너무 큰 소리가 나는 곳을 피하는 편이라 이번 뮤지컬 감상이 걱정이 되곤했다.
아니나 다를까,, 배우들의 너무 좋은 성량과 실력에 귀가 살짝 아팠지만 그것마저도 행복할 정도로 재밌었다.
특히 마지막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티키타카는 정말 최고로 재밌었다.
아쉬웠던 점은, 앙상블 배우들에게 박수칠 타이밍이 없었던 것이었다ㅠㅜ
뭐.. 모두에게 박수쳤다는 생각으로 하긴 했지만...
배우들 모두가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모두 너무 귀여웠다,,
그런데 무대 바로 밑에 뚫린 곳에서 지휘?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굳이 왜..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뭔가 상황들을 맞춰?가려고? 지휘하려고,, 계셨던 거 겠지만 자꾸 그 손에 시선이 머무르게 됐었다ㅋㅋ
나만그랬는지도 모르겠다.ㅋㅋ
배우들의 노래와 안무들로 막이 끝날 때마다 이어진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박수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사실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집중이 안되기도 했는데 화려한 의상들과 검술액션, 시시때때로 변하는 무대 장치가 지루하지 않게, 잘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뮤지컬 아이언마스크의 러닝타임은 150분, 인터미션 15분, 커튼콜때도 몇 분가량 소요된다.
중간에 나가면 2막이 시작될 때 들어올 수있다.
만약 늦었다면 대기 장소?에서 관람하다가 중간에 쉬는 타이밍에 자리를 옮기면 된다고 한다.
또, 무대에 들어서자마자 사진촬영은 금지다.
심지어 셀카도 찍으면 안된다고 한다.
엄청 지겨울정도로 사진촬영 금지라는데도 찰칵찰칵소리가 들린다.......
커튼콜때도..
나도 좀 아쉽긴 했지만 지키라니 지켰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래 사진을 찍었다..
왜 하지말라는걸 굳이 다들 그냥 하시는지ㅠ
여튼 결과적으로 정말! 재밌게 본 뮤지컬이었다.
김법래, 윤영석, 산들 배우의 연기와 노래들을 따로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원래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에게 정말 관심도 없고 그들에게 왜 그렇게까지 빠지는지 도통 이해못하던 나였는데 진짜 저 세 분의 배우에게 빠질 것 같다.
너무 멋있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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